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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쉬즈더맨 리뷰 줄거리 및 배우, 음악, 인상 깊은 점

by 밝은낮 2023. 3. 14.

쉬즈더맨(2006) 포스터(출처:IMDB)

 

2006년 개봉작 쉬즈더맨. 최근 넷플릭스에 업로드되어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다시 봐도 배우들의 익살맞은 연기와 케미, 그리고 음악이 조화로운 정말 재밌는 코미디 영화이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웃긴 코미디 영화.

 

줄거리

바이올라는 콘월고교 여자 축구부 학생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여자 축구부가 해체되고, 바이올라는 축구를 계속하기 위해 쌍둥이 오빠인 세바스찬의 학교에 침투해 세바스찬 행세를 하며 축구부에 입성한다. 같이 축구부에서 활동하는 룸메인트 듀크에게 특급 과외를 받는 대신 듀크가 짝사랑하는 올리비아와 잘 되게끔 듀크를 도와주기로 한다. 문제는 듀크와 함께하는 동안 바이올라가 듀크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 과연 바이올라는 축구와 듀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배우

주인공은 듀크 역의 채닝 테이텀과 바이올라 역의 아만다 바인즈이다. 이 영화는 채닝 테이텀의 첫 번째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이전에 몇몇의 TV 시리즈와 영화에서 조연을 맡았지만, 쉬즈더맨에서 주연 역할을 잘 해내면서 할리우드에서 주연급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는 발판을 마련했다. 코믹하고 익살맞은 연기가 참 잘 어울렸고, 26살의 파릇파릇한 채닝이라 그런지 날렵한 축구 스트라이커 역할이 딱 맞았다. 아만다 바인즈는 1986년생으로 당시 20살이었다. 1996년에 아역으로 데뷔를 해서 그런지 능청 맞고 코믹한 연기를 아주 잘 해내며 여성 원탑 코미디 영화를 잘 이끌었다. 여자인 바이올라와 동시에 쌍둥이 오빠인 세바스찬 역할을 맡아 1인 2역을 하였기에 자연스러운 연기가 아주 중요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그 역할을 아주 멋지게 해내며 영화 내내 웃음을 자아낸다.

음악

음악감독은 1956년생 중국계 미국인 네이썬 왕(Nathan Wang)이다. 축구 소재인 영화이다보니 훈련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 빠른 템포로 진행이 되는데, 레게풍의 음악을 선택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그 흐름에 수월하게 따라가도록 했다. 이 영화 리뷰를 남길 때 음악에 대해 써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OST 때문이었다. 코미디 영화이다 보니 영화 내내 진지한 장면보다는 흥미롭고 개그적인 요소가 참 많이 있는데, 그런 요소들과 음악감독이 선택한 음악들이 찰떡궁합으로 잘 어울렸다. 어떻게 음악을 이렇게 잘 썼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장면 장면마다 딱 들어맞았다. 필모그래피를 보니 최근에는 주로 중국 영화나 드라마에 참여하시는 것 같다. 담당하신 유명 작품들 중에는 더 오피스 시즌7, 쿵푸팬더3, 성룡 김희선 주연의 영화 신화 등이 있다.

인상 깊은 점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시작은 바이올라가 다니는 콘월고교가 여성 축구부가 해체시키면서부터이다. 여성 축구부 선수 부족으로 해체되어 그들은 감독에게 남자 축구부에 합류하고 싶어하지만, 감독은 여자는 남자보다 힘도 약하고 속도도 떨어진다며 거절한다. 이때 바이올라가 결심하는 것은 "합류할 수 없다면, 그들을 이겨버리자"였던 것. 다행스럽게도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이 콘월고교의 라이벌이었던 일리리아고교에 입학 예정으로 오빠처럼 분장해서 축구부 잠입에 성공한다. 처음 시작은 2군이었으나, 듀크와 열심히 훈련하고 진심으로 축구에 임하는 모습을 본 감독은 그녀를 1군으로 올리고 콘월고교와의 경기에 투입시킨다. 라이벌 전에서 여자인 게 밝혀지지만, 선입견 없는 일리리아고교 축구부 감독님은 그녀를 계속 경기에 계속 참여시킨다. 마침내 바이올라는 듀크의 어시스트를 받아 콘월고교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골키퍼이자 그녀를 무시했던 전 남자 친구인 저스틴을 상대로 멋지게 골을 넣는 데 성공한다. 여성 원탑 영화로 영화 내내 바이올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마냥 사랑 이야기가 아닌 건설적인 내용이라서 더욱 좋았다. 쉬즈더맨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는 영화다. 배우들 그 자체, 배우들의 코믹 연기, 음악, 연출, 주제 그 모든 것이 다 조화롭고 재밌어서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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